게스트하우스에서 한강 일출 조망

2022-01-10 11:40:16 게재

동작구 본동 도시재생

거점시설기본계획 착수

서울 동작구가 도시재생과 연계해 공공 숙박시설을 추진한다. 동작구는 숙박시설을 포함한 본동 도시재생 앵커시설 건립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앵커시설은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 사업'과 연동된다. 동작구는 조선 정조임금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방문할 때 한강을 건넌 뒤 쉬어갔던 용양봉저정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용양봉저정 공원을 개장해 도심 속 휴식공간을 마련했고 청년카페 '더한강' 문을 열었다.

이번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체류형 시설을 더한다. 올해 안에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까지 마무리해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내년에 예정대로 준공하면 한강 경치와 함께 차를 즐기며 숙박까지 가능해진다.

동작구는 기본계획을 통해 부지에 대한 입지 분석과 앵커시설 방향, 사업 경제성과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검토한다. 게스트하우스를 포함해 공공놀이방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문화공간 편의시설 등이 포함된다.

구는 앞서 본동 지역이 2019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 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9개 마중물 사업을 추진해왔다. 카페거리 조성과 달빛전망대 설치, 낡은 기반시설 정비 등 성과로 인해 일대 지역가치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본동 일대가 서울시 저층주거지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공모에 선정돼 내년까지 2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동작구는 준비 중인 거점시설과 연계해 규모를 확장하고 사업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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