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안전하게" 관리강화

2022-02-25 11:57:38 게재

동작구 공무원-일반관리군 매칭 … 금천구 사각지대 해소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방역당국이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만 정기적으로 살피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가 일반관리군 확진자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치료방법 등을 사전에 안내하는가 하면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주민들은 자체적인 관리체계에 포함시켰다.

동작구는 전체 공무원을 동원해 일반관리군에 문자서비스와 함께 사전 전화안내 등을 한다.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면서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에서 상담·처방을 받는 주민들을 위해 공무원을 1대 1로 매칭한다.

공무원들은 비대면 의료기관 연락처부터 공휴일에 운영하는 의료기관 현황, 약국 연락처와 이용방법 등을 안내한다.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 판매 약국이나 상비약 준비 등 격리시기에 지켜야 할 사항도 포함돼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재택치료자 숫자가 정점을 찍고 풍토병(엔데믹) 단계로 가기까지 재택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역 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일반관리군 가운데 주의가 필요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금천형 건강관리'를 실시한다. 50세 미만이지만 동거가족이 없는 기저질환자, 혼자 건강관리가 어려운 장애인이다. 이들에는 하루 한두차례 전화로 의료상담을 실시하고 종합감기약 해열제 체온계 살균소독제 등이 포함된 건강관리 꾸러미를 지급한다. 꾸러미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도 전달한다.

이와 함께 재택치료 대상자 급증에 대비해 의료상담 간호사를 충원, 24시간 응급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재택치료자 관리 기준이 완화됐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금천형 재택치료자 관리'를 실시한다"며 "전담인력 추가배치, 응급을 대비한 긴급 이송체계 구축 등 위기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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