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임산부 코로나검사 먼저

2022-03-04 12:03:30 게재

동작구 '패스트트랙' 운영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 검사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동작구가 12개월 미만 영아 등 신속검사를 추진한다. 동작구는 소아환자에 대한 의료체계 강화에 더해 '패스트트랙'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패스트트랙은 1살이 채 안된 영아와 임산부 장애인 노약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보건소를 포함한 선별진료·검사소 3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에는 신속항원검사와 유전자증폭검사(PCR) 외에 패스트트랙 대기줄을 마련했다. 나머지 두곳에서는 주민들 안내를 돕는 직원들이 정보를 제공, 빠른 검사를 지원한다.

동작구는 이와 함께 특히 소아환자 건강보호와 보호자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의료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전체 재택치료자의 14.8% 가량으로 지난 한달간 매주 증가추세를 보였다. 구는 소아용 약품 제조약국을 확보하는 한편 집앞까지 약 배송 등 서비스를 준비했다.

재택치료 중인 소아환자가 비대면으로 상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은 10곳, 약을 제조하는 약국은 12곳이다. 아이들이 진료를 받고 약을 받아야 하는데 가족이나 지인까지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집까지 배송한다. 배송이 가능한 약국은 2곳을 지정했다.

어린이집 원아와 교사, 임산부, 사회복지시설 이용 아동 등 코로나19 감염 취약계층에는 자가진단 꾸러미를 무상 지원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소아환자가 안심하고 재택치료를 받도록 다양한 지원을 구상하고 있다"며 "재택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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