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남산 '조망 맛집' 생긴다

2022-03-15 11:26:22 게재

동작구 용양봉저정공원 '전망카페'

서울 동작구 본동 용양봉저정공원 정상부에 한강과 남산을 아우르는 '조망 맛집'이 들어선다. 동작구는 공원 정상부 경사지형을 활용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 전망카페를 착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동작구는 한강대교 남단에 위치한 용양봉저정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자연자원을 연계한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치돼있던 야산에 불과했던 용양봉저정공원을 중심으로 3년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면서 낡은 주택가가 밀집한 본동은 '한강과 역사를 품은 리버힐(River Hill), 본동'이라는 장기전망에 걸맞게 한강변 최고 조망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새롭게 추진하는 '전망카페'는 또다른 명소가 될 전망이다. 동작구는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을 입혀 한강변의 새로운 거점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설계공모를 통해 밑그림을 마련했다. 건축설계분야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당선된 작품에 따르면 카페는 연면적 487㎡에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다. 1층은 주차장, 2층과 3층은 한강을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카페다. 4층 옥상은 나무와 잔디 등 자연 느낌을 최대화한 공간으로 꾸민다.

동작구는 앞서 지난해 4월 자연마당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옛 경로당 건물은 동작청년카페 1호 '더(THE) 한강'으로 탈바꿈해 지난해 9월 문을 열었다. 내년이면 용양봉저정의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한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까지 마무리된다.

주변부도 재단장에 한창이다. 노량진 일대 활성화 계획과 연계한 여의나루역~동작역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사업은 마무리됐고 옛 노량진 취수장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노들나루공원은 개방감을 더해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더(THE) 한강을 시작으로 '전망카페'까지 문을 열면 본동 카페문화거리 조성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본동을 포함한 노량진 일대는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화, 한강변 최고의 조망 명소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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