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에서 수상태양광 발전

2023-11-10 11:25:52 게재

한국동서발전, 양구지역 주민참여시설로 준공 … 온실가스 5350톤 감축 효과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와 소양강댐 상류에 8.8메가와트(MW) 양구 수상태양광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9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양구군 군화인 살구꽃무늬 디자인을 적용해 준공한 수상태양광. 사진 한국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과 수자원공사는 3월 양구 수상태양광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공동 설립·착공하고 10월 준공했다. 양구 수상 태양광은 댐 수면에 설치하기 때문에 산림훼손이 없고, 태양광설치에 따른 차광효과로 수분증발을 줄여 소양강댐 수량유지 및 수질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구 수상태양광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수인리 지역주민이 주주로서 출자에 참여했다. 연간 약 11.7기가와트시(GWh) 전기를 생산해 약 4141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매년 약 1만8580배럴 원유를 수입하거나 소나무 88만8000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약 535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또 태양광 발전소에 양구군 군화인 살구꽃무늬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문 사장은 "양구 수상태양광은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지역주민에게 이익을 환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청정에너지 공급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역주민과 공존하는 친환경 발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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