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
2024-04-30 13:00:04 게재
도심·여의도, 지하철 이용해야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서울 도심과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서울경찰청은 세종대로와 을지로, 한강대로 등 도심권 일부 교통을 통제한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2만500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한국노총도 서울 여의도에서 7000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연다. 산별노조 등 각종 단체들도 통일로와 을지로 등에서 집회와 행진을 예고했다.
우선 세종교차로와 대한문 사이 수도권 광역버스 등 차량 소통을 유지할 계획이다. 집회·행진 구간은 가변차로로 운영하고, 교통경찰 20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30일 오후 7시부터는 신촌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세계노동절 청년학생 전야제’가 열린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을지로 일대에 차량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서울 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각종 집회가 열린다. 경찰청은 1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9만명이 넘는 집회 신고를 받았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29일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노동절 집회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경찰은 집회 과정에서 신고 범위를 벗어나 도로 전 차로를 점검하거나 불법집회를 하면 원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서울에 101개 기동대, 다른 지역은 62개 기동대 등 가용 경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