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가치 호평
코스피 청약경쟁 256대 1
이기동 “바다 가능성 선도”
HD현대마린솔루션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8일 상장 첫날 시초가를 11만9900원으로 시작했다. 공모가 8만3400원보다 43.8% 높은 수준이었다. 이날 종가는 16만39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5~2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2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25조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아 올해 기업공개 시장 최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건조 후 서비스를 담당하는 애프터마켓(A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엔진기계사업부 전기전사업부 등 선박 관련 서비스를 담당하던 조직을 통합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7년 2403억원, 546억원에서 지난해 1조4305억원, 2015억원으로 연평균 35% 성장했다.
선박 건조 후 선박 유지·보수(AM), 선박 친환경 개조, 선박 디지털제어, 벙커링(선박연료유공급) 등 4개 부문을 핵심으로 선박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물류센터 구축 및 고도화 △국내 및 해외 항만 창고 확보 △선박 관리회사 인수 △클라우드 관리 체계 구축 △수리 조선소 네트워크 구축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글로벌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을 선도하고 디지털 솔루션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HD현대가 지향하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