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2년차 긍정평가 24%
총선 후 최저 수준 머물러 경제·인사정책 10% 수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년차 직무수행 긍정률이 24%로 나타났다.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이래 8명 대통령 가운데 2년차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책 분야별 평가에선 경제·인사정책이 10%대의 긍정평가에 머물렀다.
한국갤럽이 10일 공개한 2024년 5월 2주차 조사(7~9일. 1000명. CATI.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24%가 긍정 평가했고 67%는 부정 평가했다. 한국갤럽의 역대 대통령 취임 2년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에서 제13대 노태우 28%(1990년 2월), 제14대 김영삼 37%(1995년 2월), 제15대 김대중 49%(2000년 2월), 제16대 노무현 33%(2005년 1월), 제17대 이명박 44%(2010년 2월), 제18대 박근혜 33%(2015년 2월 24~26일), 제19대 문재인 47%(2019년 5월 7~9일)를 각각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총선 이후 한 달간 취임 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갤럽은 9일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과거 사례를 돌아보면 이러한 형태의 소통에는 주로 기존 지지층이 주목·호응했다”고 분석했다.
분야별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에선 대북한 정책이 33%로 가장 높고, 복지(31%) 외교(30%) 교육(27%) 부동산(23%) 순이었다. 경제(19%) 공직자 인사(14%)는 10%대에 머물렀다.
장래 대통령감에 대한 선호 조사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1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각각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각각 2%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336명)의 45%가 한동훈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295명)의 52%가 이재명을 지지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0% 조국혁신당 11% 무당층 19%였다. 성향상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29%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12%였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