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최상훈 장학금 첫 전달식
2024-05-16 11:28:02 게재
24명의 학생들 수혜
부산대학교는 59학번 동문인 최상훈 아스트로닉 회장이 기부한 100만 달러로 조성한 ‘최상훈 장학금’ 첫 전달식을 14일 오후 교내 박물관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24명의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상당액인 1인당 약 400만 원의 학업장려금을 지원한다.
이 자리에는 기부자인 최상훈 회장을 대신해 부인 최옥계 여사와 아들 스티븐 최 씨가 미국에서 직접 부산대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최상훈 아스트로닉 회장이 기증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부산대 기계공학과 59학번 출신이다. 1972년 미국으로 건너가 역경을 겪으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고, 1982년 현지에서 전자장비 납품업체인 아스트로닉을 설립해 업계 명성의 전문기업으로 키워냈다.
미국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동문들에게 도움을 주는 등 남다른 모교애를 보여 왔던 최 회장은 부산대 동문이 미국을 방문하면 자신의 회사인 아스트로닉사에 초청하곤 했다. 2023년 3월 미국 현지를 방문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을 만나 발전기금 기부를 약속하고 실제 실천했다.
부산대는 최 회장이 5년간 100만 달러 기부(연간 20만 달러)를 약정함에 따라, 기부자의 뜻을 살려 ‘최상훈 장학금’을 제정해 부산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
기부금 중 50%는 원금을 보존하고 이자를 사용하며 50%는 원금을 활용해 생계 곤란 학생 및 성적 우수자 장학금과 해외 인턴십 등 글로벌 역량 강화 지원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곽재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