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선박 스마트기술' 선도

2024-05-20 13:00:03 게재

통합성능인증센터 건립

차세대 인증 시장 선점

부산시가 선박에 적용되는 스마트기기들에 대한 세계적 기술 인증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2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서 시가 응모한 선박용 스마트기자재 통합성능인증 플랫폼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200억원(국비 100억, 시비 90억, 민자 10억)을 투입해 강서구 미음산단 내에 선박 전자기 통합성능인증 센터를 건립한다. 사진 부산시 제공

이에 따라 시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200억원(국비 100억, 시비 90억, 민자 10억)을 투입해 강서구 미음산단 내에 선박 전자기 통합성능인증센터를 건립한다.

선박 전자기 통합성능인증센터는 강서구 녹산산단에 위치한 선박용전자장비시험인증센터와 연계해 전통적인 선박기자재부터 친환경스마트선박 기자재까지 통합 시험평가 인증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통합성능 인증 플랫폼이 구축되면 인증 뿐 아니라 국내 중견·중소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부품 국산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견·중소기업의 국내외 형식승인과 선급인증 대응이 가능해지고 시험비용과 제품 생산원가를 절감해 해외판로 개척과 수출도 용이해진다는 점에서다.

시는 조선기자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는 물론 국내를 넘어 해외의 시험인증 수요까지 소화해 차세대 시험인증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선박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부산이 친환경스마트 기자재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박용 스마트기자재 통합성능인증 플랫폼 조성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진행됐다.

신기술이 적용된 선박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는 기자재들에 대한 전자기 통합성능의 절대안전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에서 이를 검증할 수 있는 플랫폼이 요구됐다. 2022년 1월에는 산업부 중기재정계획에 반영되고 부산시 구상사업으로 중점 10대 과제에 포함됐지만 예산부족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산업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반영되고 기재부와 협의가 완료되면서 최종 예산통과까지 이뤄졌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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