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쌀 '황금예찬' 95% 만족

2024-05-22 13:00:13 게재

농업기술센터 개발

시, 브랜드화 나서

부산 쌀 황금예찬의 브랜드화가 본격 추진된다.

강서구 들녘 부산시는 올해부터 강서구 가락들녘에 황금예찬 재배단지 22.2㏊를 조성해 시를 대표하는 벼 품종으로 본격 재배하기로 했다. 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2일 시농업기술센터에서 부산 쌀 특화품종으로 육성 중인 황금예찬의 소비자 반응을 조사한 결과 95% 이상의 만족도를 얻었다고 밝혔다.

황금예찬은 소비자 반응평가에서 5개 항목(모양·냄새·맛·찰기·질감)에 대해 평균 95.9%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밥맛에 있어서는 97.2%가 만족도를 보였다. 불만족은 0.2%에 불과했다. 밥 모양과 색깔 면에서도 96.8%가 만족했다. 밥을 지은 후 민감할 수 있는 냄새에 대해서는 96.3%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찰기 만족도는 94.2%였고 식감(질감)에 대한 만족도는 94.9%였다. 이를 모두 감안해 시민들이 평가한 종합만족도 또한 96.3%로 매우 높게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4월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린 부산도시농업박람회 방문객 43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다. 센터는 황금예찬 쌀 1kg을 배부한 후 식미 만족도를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했다.

황금예찬은 지난 연말 소비자 355명을 대상으로 1차 실시한 식미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5개 항목 평균 94.2%가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하다고 답했다. 종합 평가는 95.4%가 만족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

시와 센터는 황금예찬의 우수성과 만족도가 입증됐다고 보고 올해 상반기 중 브랜드 및 포장재 개발을 시작으로 품종 홍보 및 상품화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센터는 그동안 외래품종을 대체할 부산 벼 특화품종 육성을 위해 2019년부터 국산 신품종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2022년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에서 육종 중인 본 품종(당시 밀양387호)을 타 지역보다 한발 앞서 도입했다. 지역적응 시험 재배를 거쳐 지난해 부산 최초의 벼 지역특화품종 재배단지를 조성해 150톤을 시험 생산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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