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장애인 배드민턴클럽에 체육관 무상 지원

2024-05-23 11:40:09 게재

재학생 친선교류회 갖고

총장배 대회도 앞장 서

동의대가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아 귀감이 되고 있다.

동의대는 22일 동의대 효민체육관에서 동의대 교직원 배드민턴연합회와 재학생 배드민턴동아리 임팩트가 부산시 장애인 배드민턴클럽과 친선 교류회를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동의대 효민클럽 지원
동의대는 22일 동의대 효민체육관에서 동의대 교직원 배드민턴연합회와 재학생 배드민턴동아리 임팩트가 부산시 장애인 배드민턴클럽과 친선 교류회를 펼쳤다. 사진 동의대 제공

동의대는 10여년전부터 장애인 선수들이 마음껏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일주일에 3차례(월·수·금요일) 효민체육관 사용을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교직원과 학생 동아리들이 교류전을 펼치며 이들의 사회적응력도 높여주고 있다.

또한 동의대는 2020년에 동의대학교 총장배 부산시 장애인 배드민턴대회를 만들어 매년 이들을 위한 무대로 마련해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일정 수준과 경력을 갖춘 장애인들을 부산지역 기업에서 선수로 선발하면서 이들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현재 동의대에서 운동하는 장애인 배드민턴 효민클럽을 통해서 지난해 롯데호텔,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케이코리아, 한국고용정보, 한국신용정보, HCM 등에 취업했다.

김도영 선수(인케이코리아)의 어머니 황경희 씨는 “타인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도 어려워 하던 아들이 배드민턴을 통해 많이 활발해지고 선수로 취업까지 하고, 월급까지 받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에 효민클럽에 가입한 유한석 씨(22세, 동주대 사회복지학과 2학년)는 “엄마의 추천으로 지난해부터 효민클럽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서 친구도 많이 사귀고 싶고, 꾸준히 운동을 열심히 해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10여년 째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상욱 코치는 “일반인들에 비해 실력 향상은 느릴 수 밖에 없지만 코치의 지도를 열심히 따라와 주며 취업에도 성공해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운동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3년에 창단한 효민클럽에는 현재 10여명의 장애인들이 가입되어 있으며,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배드민턴 훈련을 하고 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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