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건설전담 공단 출범
2029년 개항 목표
“안전한 공항 건설”
남부권 관문공항이 될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전담할 공단이 공식 출범했다.
부산시는 31일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설계·시공을 전담한다. 6월 말 여객터미널 설계 당선자와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부지조성공사 및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건설 등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은 2029년 12월 개항이 목표다.
여객·화물 수요를 24시간 처리하는 동남권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추진된다. 가덕도신공항은 2029년 12월까지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 필수시설을 우선적으로 건립한다. 임시 운영을 통해 조기 개항하는 방식이다. 개항에 지장이 없는 나머지 지원시설은 2030년 연말까지 건설을 마치고 신공항을 최종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건설공단은 3본부 체계로 기획경영본부와 건설본부, 건축본부를 두고 있다. 직원 정원은 100명으로 경력직 직원 44명을 채용해 지난 5월 13일부터 정식 업무를 개시했다. 하반기에 56명을 별도 채용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2025년 지정 예정)으로 지난 4월 25일 설립 등기를 마쳤다. 이윤상 가덕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24시간 안전한 공항을 건설하겠다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 2위의 환적항을 보유한 부산에 가덕도신공항까지 개항하면 남부권은 부산을 거점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물류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며 “시는 가덕도신공항발전협의체를 발족해 건설공단과 공고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은 총면적 66만㎡(에어사이드 시설 320만㎡, 랜드사이드 시설 221만㎡, 공항 지원시설 126만㎡) 규모로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육지와 해상에 걸쳐 지어진다.
활주로는 3500m로 심야에도 운영하는 24시간 국제공항으로 만들 방침이다. 신공항 건설에는 총 13조4900억원이 투입된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