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세계대학 영향력평가 역대 최고 세계 67위 도약

2024-06-13 12:08:13 게재

세계 125개국 2152개 대학 대상

부산대학교가 THE 세계대학 영향력평가에서 ‘세계 대학 TOP 100’이내로에 처음 진입했다.

부산대학교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12일 발표한 ‘2024 THE 세계대학 영향력평가(Impact Rankings)’에서 역대 최고 종합점수(90.7점)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세계 대학 67위, 국내 대학 4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부산대 평가 상승
부산대학교가 THE 세계대학 영향력평가에서 ‘세계 대학 TOP 100’이내로에 처음 진입했다. 사진 부산대 제공

이는 지난해 세계 대학 201-300위에서 대폭 상승한 기록으로, 평가 참여 5년 만에 세계 ‘TOP 100’ 대학에 진입한 값진 성과다.

2019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THE 세계대학 영향력평가’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항목을 기준으로 대학의 사회적 책무 이행도를 평가한다.

평가항목은 △빈곤 퇴치 △기아 종식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양성 평등 △깨끗한 물과 위생 △청정 에너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산업•혁신•인프라 △불평등 해소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기후변화 대응 △해양생태계 보전 △육상생태계 보전 △평화/정의/확고한 제도 △지구촌 협력 등 17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된다.

이는 교육과 연구 중심의 통상적 대학평가와는 차별화된다.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평가에 참여하는 대학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올해 발표한 「2024 THE 세계대학 영향력평가」 순위에는 전 세계 125개국 2152개 대학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부산대를 포함해 총 24개 대학이 랭크됐다.

부산대는 총 7개 평가항목에 참여했는데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SDG8) 세계 3위 △기아 종식(SDG2) 세계 20위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SDG11) 세계 34위 △빈곤 퇴치(SDG1) 세계 50위 △산업/혁신/인프라(SDG9) 세계 52위 △지구촌 협력(SDG17) 세계 72위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SDG12) 세계 101-200위로 각각의 목표별 달성에 대한 기여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부산대는 THE가 지난해 9월 27일 발표한 ‘2024 THE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역대 최고 종합점수(42.7점)를 받아 세계 501-600위에 랭크되면서 전년 대비 무려 500계단이 오르는 대폭적인 순위 상승을 이끈 바 있다. 특히 지난해는 보다 엄격하고 세분화된 지표기준이 적용된 평가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THE와 함께 양대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으로 알려진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가 올해 6월 4일 발표한 ‘2025 QS 세계대학평가’ 순위에서 부산대는 세계 524위(전년도 611-620위), 국내 16위(전년도 18위)로 각각 올랐다.

특히 부산대는 QS 세계대학평가 지표 중 국내 대학에 다소 불리하게 작용해 약세지표로 지적됐던 ‘국제공동연구’와 ‘지속가능성’ 지표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며 우수한 성과로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곽재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