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국 부산서 해양환경·기후 논의
내년 ‘아워 오션 콘퍼런스’
한·미, 불법어업 근절 협력
세계 100여개국 정상급 대표단과 400여개 국제기구, 비영리단체 등 1000여명의 해양분야 글로벌 지도자들이 부산에서 해양환경·기후 등 지구촌 공동 의제들을 논의한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열린 제27차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 개최계획을 보고했다. 콘퍼런스는 내년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아워 오션 콘퍼런스’는 2014년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20~2021년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그리스(아테네)에서 4월 15~17일 열렸다.
콘퍼런스에서는 해양오염 해양보호구역 기후변화 지속가능어업 해양경제 해양안보 등 6가지 기본의제와 개최국이 선정하는 특별의제에 관한 패널토론 및 실천공약 발표가 이뤄진다. 불법어업 근절, 폐어구 줄이기, 공해상 해양생물다양성 협약 비준 등 주요 현안별로 글로벌 협력체계가 운영되고 있다. 공해상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국가 간 협약이라는 의미를 가진 해양협약 채택에도 기여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해 해양 규범 실천을 주도하는 해양수산 분야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13~14일 제‘제3차 한·미 국제어업관리 협의회’를 열고 미국과 불법어업 근절 등 국제어업관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내년 부산에서 열릴 아워오션 콘퍼런스를 계기로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한·미 양국의 협력 모델을 ‘국제 불법어업 근절 행동연합’ 회원국에게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국제 불법어업 근절 행동연합’은 미국 영국 캐나다가 2022년 발족한 국가 간 협력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