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와 울릉심층수, 에이치(H)해운이 울릉도 심층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26일 공동협약서를 체결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2014년 울릉도에 개소한 울릉도·독도 연구의 전진기지다. 울릉도·독도의 해양생태계 변동 관측과 해양생태계 보전, 해양수산자원 증·양식, 고부가가치 해양산업 육성을 담당한다. 독도누리호를 활용해 독도특수목적입도객을 지원하고, 울릉도독도해양생태관·해양보호구역방문자센터 운영을 통해 해양교육 업무도 수행한다.

울릉심층수(대표 황성욱)는 2004년부터 울릉도 태하 인근 수심 418m에서 해양심층수를 취수해 울릉심층수 ‘청아라’를 생산하고 있다. 에이치해운(대표이사 박흥국)은 경북 후포-울릉 항로를 정기 운항하는 카페리 여객선 울릉썬플라워크루즈(1만4919톤. 여객정원 628명)를 운영한다. 울릉심층수화 함께 경북 포항의 향토기업 대아그룹 계열사다.

세 기관은 협약을 바탕으로 △울릉도 해양심층수 취수관로 유지와 배출수 해양환경조사 △심층수를 활용한 해양수산자원 육성 △해양심층수 및 울릉도·독도 섬의 가치에 대한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

한편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1월 울릉도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농수산자원육성과 해양심층수 치유센터·홍보관 조성을 통한 울릉도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을 담은 ‘울릉도 해양심층수 기본계획’을 해양수산부 경상북도 울릉군에 제안한 바 있다.

울릉도에는 현포(취수수심 1500m), 태하 등 두 곳에서 심층수를 취수하고 있다. 울릉도독도해양기지는 현포에 심층수 취수공장을 두고 있는 큐비엠과 2017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