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 “향후 2년 학력신장 집중”
학력향상 도전학교 1251개 학급 운영
“교육 때문에 전북 떠나는 학생 없어야”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2일 “향후 2년 기초학력을 넘어 학력 신장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전북교육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북은 수년간 학력이 전국 최저 수준이었으나 다양한 정책을 통해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초등학생은 65.5%, 중학생은 36.9%, 고등학생은 30.5%나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육감은 “교육 때문에 전북을 떠나는 학생은 없어야 한다”며 “학력 신장을 통해 전북의 교육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한국 교육의 중심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학력 향상 도전학교 1251개 학급 운영, 가정 화상영어 프로그램 확대, 초등학교 학년 단위 총괄평가 시행,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확산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를 선도할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전주, 익산, 남원, 진안 등 권역별로 수학체험센터를 설립하고 익산의 과학교육원은 전국 최고 수준 과학 체험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학년 단위 총괄평가를 8년 만에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 “정확한 학력 진단이 있어야 개인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며 “등수는 매기지 않고 등급만 매겨 학생과 부모님에게만 알려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 강조
서 교육감은 또 지난 2년의 성과로 △미래교육 △기초학력 신장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협력 등 핵심정책을 앞세워 전북교육 대전환의 기틀을 다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내년부터 교과서가 디지털로 바뀌고, AI와 챗GPT가 수업에 활용되기에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었다”며 미래교육을 최대 핵심정책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교권과 학생인권 균형에 대해서는 △전국 최초의 교육인권조례 제정과 교육인권센터 설치 △교권보호 전담팀 신설과 전담 변호사 채용 등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과 학부모를 포함한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인권을 보호하는데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권과 학생 인권의 조화 및 균형,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 협력, 수업 중심 학교문화 조성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서 교육감은 “무너진 전북교육을 반드시 살려내겠다는 다짐으로 임기를 시작했고, 많은 변화와 혁신을 이뤄냈다”면서 “학생들이 실력과 바른 인성을 갖추고 미래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