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시철도 1호선 본격화
국토부 타당성 통과
2026년 착공 목표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이 국토부의 타당성평가를 통과했다.
타당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1호선 하루 총 승·하차 승객은 개통되는 2029년 2만8095명에서 시작해 2030년 2만7200명, 2035년 2만5870명, 2040년 2만4985명, 2045년 2만4311명을 거쳐 2050년에는 2만2991명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총비용 9643억 대비 총편익은 1조2961억원으로 높았다. 경제성 분석결과 비용대비편익(B/C)은 0.96으로 나와 사업 추진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국토부는 “정부와 울산시 간의 원활한 재원조달이 가능하고 경제적 분석결과 타당성이 확보되었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당시 기재부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은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시에 국내 최초의 수소전기 노면전차(트램)를 구축해 철도 중심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교통혼잡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탄소중립 실현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시는 도시철도 개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수소전기트램을 도입한다. 차량기지인 태화강역을 출발해 공업탑로터리~문수경기장~울산대~신복교차로까지 10.85㎞ 구간에 15개 정차역이 만들어진다.
울산시는 이달 중 국토부에 기본계획을 제출해 연말 안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6년 착공하고 2028년 12월 완공해 2029년 1월부터 본격 운행할 예정이다.
울산 동서축을 연결하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은 총사업비 3499억원(국비 60%, 시비 40%)이 투입될 예정이다. 물가상승분 등을 감안하면 총사업비는 37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기본계획 승인 후 총사업비 변경협의도 마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도시철도는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교통수요에 대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행정절차를 원활히 마쳐 2029년 개통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