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자체, 코로나 대응 강화
2024-08-12 13:00:07 게재
치료제 수급·표본감시 강화
광주시와 전남도가 ‘코로나19 감염병’ 유행 조짐에 대응해 치료제 수급 관리와 표본감시체계 등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감소하던 코로나 확진 입원 환자가 지난 6월부터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중순 148명이던 입원 환자가 최근 861명으로 급속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도가 선제 대응에 나섰다. 광주시는 지난 9일 5개 자치구 보건소와 약사회, 의사회 등과 함께 코로나 확산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코로나 치료제 품귀 대책과 관련해 보건소 및 약국과 채팅방을 만들어 실시간 재고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코로나를 비롯해 여름철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호흡기 감염 의심환자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코로나 표본감시체계를 강화하고, 22개 시·군 보건소를 통해 환자 발생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또 확진 환자는 적절한 치료제 복용과 함께 증상 호전 이후 24시간까지 자가 격리를 당부했다. 특히 감염병 집단 발생 위험이 높은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에 대해 선제 검사를 권장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집단 환자 발생 때 신속한 역학조사 실시와 감염 취약시설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