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노키아 협력 ‘파이버 센싱’ 실증

2024-08-12 13:00:10 게재

SK텔레콤은 노키아와 유선망 인공지능(AI) 기술인 ‘파이버 센싱’(fiber sensing)을 실증·상용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파이버 센싱은 유선망 광케이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광케이블을 통한 데이터 전송 시 해당 케이블의 주변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하는 위상을 감지해 유선망의 손상이나 주위에 가해진 충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SKT와 노키아는 지진 기후변화(강풍 폭우 해류 등) 유선망 주변 공사에 따른 돌발상황(굴착기에 의한 단선, 도로공사 등)을 감지해 사전에 유선망 안정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SKT와 노키아는 이 기술 연내 국내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SKT 상용망에서 머신러닝에 기반한 실증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 강화 측면에서 세계적으로도 앞선 AI 기술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파이버 센싱 기술은 기존 유선망 선로 장비 그대로 데이터 학습에 활용할 수 있어 확대 적용에 효과적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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