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 16일 개막식
65일 동안 원도심 일원
대한민국미술축제 연계
부산비엔날레가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5일간 문화축제를 펼친다.
부산시는 13일 ‘어둠에서 보기’를 주제로 ‘2024 부산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여름도시 부산에 활력을 불어넣고 휴가철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8월에 개막한다.
원도심 일원인 부산현대미술관 부산근현대역사관 한성1918 초량재 총 4개의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전시 주제인 ‘어둠에서 보기’는 오늘날 곤경에 처한 인간의 위치를 어둠으로 보고 이를 통한 포용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부산비엔날레 최초로 베라메이(뉴질랜드)와 필립피로트(벨기에) 공동 전시 감독이 선보이며, 36개국 62작가(팀) 78명이 참여한다. 전시 외에도 △해적 패널 △사운드 프로젝트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협업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비엔날레는 대한민국 미술축제라는 공동 타이틀로 광주비엔날레, 서울아트위크 등과 연계해 추진된다.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 지자체 등은 각 기관의 미술행사를 대한민국 미술축제로 통합해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기간에는 부산과 광주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을 정가 대비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부산비엔날레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결합상품으로 입장권 30% 할인과 5~40%의 시간대별 승차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개막식은 오는 16일 오후 5시 부산현대미술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부산비엔날레는 부산시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2년마다 공동 주최한다. 1981년 부산청년비엔날레로 시작해 2000년 법인 설립과 함께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2022년 개최한 부산비엔날레는 안정된 전시 운영과 탄탄한 기획력의 웰메이드 전시로 평가받는다. 영국의 미술전문지 프리즈(Frieze)에 세계 10대 전시로 소개되기도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도시들의 힘은 문화에 있다”며 “부산산비엔날레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로 자리매김해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 구현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