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남원시 손잡고 ‘남원발전연구소’ 띄웠다

2024-08-28 16:57:28 게재

28일 남원 민생경제 싱크탱크 공식 출범

글로컬대학·자치단체 협력 ‘혁신플랫폼’

전북 남원시의 지역현안과 정책제안을 모색하는 ‘남원발전연구소’가 8월 28일 공식 출범했다. 정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전북대학교가 자치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혁신플랫폼의 일환으로 남원시의 민생경제 싱크탱크가 될 전망이다.

남원발전연구소 출범

남원발전연구소 출범

전북대학교와 남원시가 혁신협력플랫폼으로 남원발전연구소를 공식 출범시켰다.

전북대·남원시는 28일 남원 이음센터 1층에서 남원발전연구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남원발전연구원은 앞으로 남원시의 현안 분석을 통해 지역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연구기관으로 활동한다. 정부의 글로컬대학30 1차 대학에 선정된 전북대학교가 전북특별자치도 자치단체와 협력해 싱크탱크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추진한 것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전북대는 JBNU 지역발전연구원을 두고 전북자치도 14개 시군 자치단체의 현안 문제 해결과 지역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시군별 개별 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권덕철 교수가 원장을 맡아 자치단체 연구원을 분원 형태로 설립하는 방식이다. 자치단체 입장에선 지역거점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통해 지역 전략을 수립하고, 대학은 자치단체와 함께 혁신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28일 출범한 남원발전연구소는 대학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역 현안과 정책 제안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폐교된 남원 서남대학교를 글로컬캠퍼스로 재생, 설립해 남원지역 성장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과 대학의 현안 분석을 비롯해 협력 사업 발굴, 지산학연 협력생태계 조성, 지역 라이즈 사업 공모와 성과 관리, 취·창업네트워크 구축, 컨설팅 지원, 제도 규제 혁신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특화분야 연구과제 수행과 정책 제안, 남원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에도 나선다.

남원발전연구소 1회 포럼
28일 출범한 남원발전연구소는 이날 남원 글로컬캠퍼스 추진 전략과 남원시 산업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남원발전연구소는 이날 출범을 기념해 전북대, JBNU 지역발전연구원과 함께 남원이음센터 301호 강의실에서 ‘제1회 지역발전포럼’을 열고 전북대학교 남원글로컬 캠퍼스 추진 전략과 남원시 산업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백기태 전북대 기획처장(글로컬대학 사업 추진단장)이 남원글로컬 캠퍼스 추진 전략에 대해, 하의현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남원시 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한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권덕철 JBNU 지역발전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송기윤 전 KBS N 부사장과 안득수 전북대 생명자원융합학과 학과장, 황인섭 전북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박철 전북대 수의학과 교수, 안순엽 남원시 기획실장, 송기정 캠틱종합기술원 미래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해 전문적인 의견을 개진하고 논의한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남원발전연구소가 지역과 대학의 근본적 혁신을 촉진해 지역 발전과 지역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새로 거듭나는 남원 글로컬 대학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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