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동일 임원 4명 배임혐의 피소

2024-09-03 13:00:17 게재

1대 주주 유지 목적 자금 대여 혐의

경찰이 최대주주에 대한 자금대여 논란이 있는 코스피 상장사 DI동일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1과는 2일 DI동일 주주인 A씨가 DI동일 회장을 비롯해 대표이사 2명, 상근감사 등 4명을 상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A씨는 DI동일 회장 등이 DI동일의 1대 주주인 정헌재단의 최대주주 지위 유지를 위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00억원에 달하는 회사 자금을 재단에 대여했다고 지난달 30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회사 자금이 대여되는 과정에 내부 의사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재단으로부터도 충분한 담보를 보장받지 않는 등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해 2일 사건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DI동일측은 “대여금은 지난해 11월 원금과 이자를 포함, 모두 회수해 회사에 손해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소) 내용은 회사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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