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도주’ 전직 축구선수 송치

2024-09-04 13:00:01 게재

경찰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전직 축구선수를 검찰로 송치했다.

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직 축구선수 30대 이 모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지난달 21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월 12일 오전 6시 6분쯤 강남구 논현동 을지병원사거리 부근에서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은 뒤 조치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사고 당일 주거지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씨는 사고 직후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다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고려했지만 이씨가 음주 사실을 인정하고 채혈에 동의하는 등 수사에 협조해 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한편 이씨는 2010년 프로구단에 입단해 외국에서도 선수로 활동했고 U16 청소년 국가대표로 경기에 나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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