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사막 대신 숲을 … 자유총연맹, 나무 심기 나서

2024-09-11 15:58:52 게재

6일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서 ‘자유의 숲 조성’ 식수 행사

강석호 회장·김무성 고문 등 참석 … 몽골지부 결성식도

한국자유총연맹이 몽골에 사막 대신 숲을 선사하기 위한 나무 심기에 나섰다.

자유총연맹은 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테를지국립공원 참여숲에서 ‘몽골 사막화방지 자유의 숲 조성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석호 총재를 비롯 김무성 고문, 박호성 몽골지부 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소나무 20그루를 심었다.

몽골서 기념식수
한국자유총연맹 본부 임원단이 지난 6일(현지시간) 몽골 테를지국립공원 참여숲에서 ‘몽골 사막화 방지 자유의 숲 조성 기념식수’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자유총연맹

한국은 지난 2007년 몽골과 국제산림협력사업을 체결한 뒤 몽골 산림녹화에 나섰다. 2012년 싹사울 숲 복원사업 등을 시작으로 한-몽 그린벨트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2022년부터 3단계 산림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NGO 특별지위 단체인 자유총연맹은 글로벌이슈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한-몽 그린벨트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몽골지부 결성식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가 지난 5일(현지시간) 34번째 해외지부인 몽골지부 결성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자유총연맹

강 총재는 “기후변화로 인한 몽골의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한 한-몽 그린벨트 프로젝트에 자유총연맹이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난 7월 MZ세대를 주축으로 창립된 한국주니어자유연맹과 함께 몽골 사막화방지를 위한 자유의 숲 조성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 총재는 “앞으로 몽골의 대지가 초원으로 다시 돌아가길 바라며 한국과 몽골 두 나라가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총연맹은 지난 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34번째 해외지부인 몽골지부 결성식을 가졌다. 강 총재는 이날 박호성 초대 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몽골지부의 조속한 정착과 성장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박 초대 회장은 몽골 한인회장과 민주평통 몽골협의회장, 몽골 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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