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대통령실 이전에 면죄부”

2024-09-13 13:00:02 게재

참여연대 비판 기자회견

참여연대가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전 공사 과정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 “봐주기 감사”라며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이 감사 기간을 7차례나 연장하고도 진상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2년간 감사를 벌여 대통령 경호처 간부와 브로커간 유착 관계로 국고 16억원이 손실됐다는 감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다수 위법 사항이 확인됐지만 이전과 관련한 의사결정이나 추진 과정에 대해서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상당수 남아 있다.

참여연대는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2022년 10월 직권남용 등 부패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해달라며 국민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

최용문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소장은 “오늘 발표된 감사 결과는 각종 의혹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오히려 의혹만 증폭됐다”고 주장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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