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통일하지 말자’는 헌법 근간 부정”
2024-09-24 11:17:58 게재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은 24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통일하지 말자”고 발언한 것을 맹비판했다.
자유총연맹은 “‘통일하지 말자.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라는 것은 우리 헌법의 근간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통일하지 말자’는 말로 헌법 제4조에 적시한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라는 헌법의 가치를 부정하지 말아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유총연맹은 또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라는 것은 지난해 김정은이 밝힌 ‘반통일 2국가 선언’에 보조를 맞추는 반통일적 행위”라며 “평생 통일운동에 매진하다 이제 와서 갑자기 말을 바꾸며 통일 지우기에 나서는 자기 부정 행위를 중단하고, 헌법 제3조에서 강조한 영토 주권을 포기하는 발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자유총연맹은 “‘단단히 평화를 구축하고 이후의 미래는 후대에 맡기자’라는 것은 평화통일을 도외시하고 그 책임을 후대에 맡긴다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자유를 지키기 위해 순국한 애국선열과 북한이탈주민, 이산가족들을 모욕하는 망발을 철회하고 더 이상 한반도의 영구 분단을 조장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엄경용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