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관행적 연수 확 줄였다

2024-09-26 09:51:43 게재

교직원 연수 전면 재정비

578건 중 238건 폐지해

부산시교육청이 그동안 학교 현장의 업무를 가중해 온 관행적이고 불필요한 연수 줄이기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에 운영할 학교 교직원 대상 연수를 전면 재정비해 절반 가량인 283건의 연수를 폐지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교육청 불필요 연수 정비
부산시교육청은 내년에 운영할 학교 교직원 대상 연수를 전면 재정비해 절반 가량인 283건의 연수를 폐지했다. 사진 부산교육청 제공

이번 조치는 관행적으로 운영해 왔던 연수를 시대 흐름에 맞게 과감하게 정비해, 학교 현장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관행적으로 실시해 왔던 △오래된 연수 △단순 사업 안내성 연수 △중복되거나 유사한 연수는 ‘폐지’를 결정했다. 대상이 동일하거나 내용이 유사한 연수는 ‘통합’, 국정과제 관련·법령에 의한 연수·주요 정책 및 공약 관련 연수는 ‘존치’하는 것으로 했다.

지난 5월 교육정책사업 정비에 나선 부산교육청은 여러 기관(부서)에 운영 중인 각종 연수로 인해 업무 부담을 느낀다는 학교 현장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내년도 교직원 대상 연수 전면 재정비에 들어갔다.

지난 7월부터 기관별 협의를 통한 자체 정비, 교육감 주재 정비 협의회, 기관(부서) 대상 3차 정비 의견 조사를 통해 불필요한 연수들은 폐지키로 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관(부서)별 연수의 통합·폐지·개선을 통해 불필요한 연수를 줄이는 일몰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단순 전달 연수·학교 자체 연수 지시 등도 지양하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 전념 여건을 조성하는 데 이번 연수 재정비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 지원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지속적인 교육정책·연수 정비를 통해 학교 업무경감 사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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