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제3전시장 내년 착공
부산시 "2028년 완공 예정"
부산시가 전시컨벤션 시설인 벡스코 전시장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제3전시장 사업을 내년에 착공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7일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사업의 ‘설계의 경제성 등 검토’(VE)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행할 설계경제성검토를 통해 최적의 설계안을 선정해 향후 실시설계에 반영키로 했다.
설계경제성검토는 공사비 100억 원 이상의 건설사업에 대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상의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사용하는 절차다. 200여 명으로 구성된 각 분야 전문가 중 사업 특성에 따라 검증 조직을 구성하고, 설계 내용에 대한 경제성 및 현장 적용의 타당성을 기능별·대안별로 검토하는 기법이다.
시는 이번 설계경제성검토를 통해 벡스코 제3전시장에 대한 경제성 및 현장 적용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설계경제성검토 후 건설기술심의 등을 거쳐 올해 안에 기본설계를 완료키로 했다. 이후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공사발주 및 입찰을 거쳐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은 2028년 말이다.
설계경제성검토는 최근 각종 건설공사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그 중요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최근 시행한 장낙대교 건설사업의 경우 설계경제성검토를 통해 124억원의 예산절감 성과를 거뒀다.
벡스코 제3전시장은 총사업비 2900억원이 투입되는데 공사비만 2600억원이다. 시는 설계경제성검토를 통해 예산절감 효과와 시설물의 기능 향상 등을 기대하고 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