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길 인본주의상’에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선정
가톨릭대 학생미래인재관에서 시상식 개최 예정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가 ‘제11회 이원길 인본주의상’ 수상자로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선정했다. 오는 17일 오후 5시 가톨릭대 학생미래인재관에서 시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원길 인본주의상’은 평생 가톨릭정신에 따라 이웃사랑을 실천한 이원길 선생의 애덕 정신을 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가톨릭대학교가 2013년에 제정됐다. 가톨릭 인본주의 정신을 펼치며 사회에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김하종 보르도 빈첸시오 신부(제3회) △요셉의원(제6회) △라파엘클리닉(제7회) △토마스의 집(제8회) 등이 있다.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아무 연고가 없는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40여년간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한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의 숭고한 정신과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기 위해 2015년에 설립된 단체다.
이 법인은 지난 10년간 △미혼모 지원 △캄보디아 여자 기숙사 지원 △인도 고아원 지원 등의 후원사업과 각종 소외계층 대상 장학금 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실천하며 나눔 실천과 이웃사랑에 타의 모범이 된 점을 높이 인정받았다.
정순임 마리안느와 마가렛 이사장은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일평생을 종교와 이념을 초월한 사랑과 헌신으로 한센인들의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을 심어준 푸른 눈의 두 천사다”라며 “두 분의 삶과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가난과 질병, 사회적 불평등으로 소외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하며 제2의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