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연다

2024-10-30 11:09:51 게재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

예술과 자연의 안식처 접목

곡성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임박
2024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가 오는 11월 1일부터 5일까지 곡성 섬진강동화정원과 미실란, 푸른낙타 갤러리 등 곡성군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 곡성군 제공

2024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가 오는 11월 1일부터 5일까지 곡성 섬진강동화정원과 미실란, 푸른낙타 갤러리 등 곡성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이 주최하고 전남도와 곡성군, 주한 이탈리아문화원, 독일국제퍼포먼스네트워크(NPN)가 후원한다.

축제 주제는 ‘퀘렌시아(Querencia)’다. 퀘렌시아는 투우장에서 상처 입은 소가 잠시 쉬며 힘을 회복하는 곳을 의미한다. 이번 예술제가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진행되면서 현대인에게 ‘쉼터’와 ‘회복’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자신만의 진정한 ‘퀘렌시아’를 찾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주제를 선정했다.

국내 유일, 최장수 국제실험예술제로 자리매김한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올해 노르웨이 독일 미국 브라질 영국 에스토니아 인도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헝가리 등 다양한 국가의 예술가들과 함께한다. 또 오케스트라 연주와 춤 등 다양한 분야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부터 사전 행사를 시작한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백일홍 아트 콘서트, 몸詩 퓨전 콘서트, 축사 콘서트-아름다운 동행, 명상춤 워크숍, ‘자연 관찰 체험-은하수 사진가 이원규 시인과 함께 하는 별빛 퀘렌시아’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백기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예술 감독은 “백일홍이 만발한 10만평 섬진강동화정원이 있는 곡성의 자연 속에서, 독창적인 해석이 담긴 예술적 ‘퀘렌시아’를 선보여줄 예정”이며 “이번 퀘렌시아가 휴식을 위한 공간적 의미를 넘어, 현대인이 본래의 자신을 찾고 평화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방국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