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재배면적 5년 만에 최저치
2024-10-31 13:00:02 게재
배추면적 전년대비 1.2%↓
김장철 수급망은 점차 회복
이상기후로 가을배추를 심는 정식기에 폭염·호우가 발생하면서 재배면적이 5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도 줄면서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김장수요 감소에 따라 배추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는 한편 무의 경우 작황을 점검해 수급안정대책을 적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2998㏊로 전년(1만3152㏊) 보다 1.2%(154㏊) 감소했다. 지난 2019년(1만968㏊) 이후 5년 만에 가장 작은 면적에서 재배가 이뤄졌다.
김장철을 앞둔 상황에서 가을배추 재배면적 감소는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가격 상승을 이끌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정부는 김장배추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소폭 감소했고 고온으로 가을배추 초반 작황이 부진했지만 김장수요도 3.2% 감소했다”며 “10월에는 배추 생육에 알맞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어서 현재 수준의 작황만 유지된다면 김장배추 수급은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 당 3674원으로 지난달 중순 9537원까지 치솟았던 것을 고려하면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