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농림위성 발사, 사령탑 떴다
농진청 농업위성센터 개소 농업정보 디지털시대 열려
다양한 농업 환경정보를 위성으로 취득해 디지털농업을 실현하는 농림위성 시대가 다가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31일 농업위성센터 개소식을 열고 차세대중형위성4호(CAS500-4·농림위성) 위성영상정보 생산·관리·활용 전담 기관으로 출발을 알렸다.
2025년 하반기 발사하는 농림위성은 관측 폭이 120㎞에 달하며 해상도는 5m로 지구 표면을 관측해 전국을 3일이면 촬영할 수 있다. 짧은 주기로 연속 영상정보를 생산해 식생이나 농업환경 변화를 관측하기에 최적화된 위성이다. 또 농업위성센터에서 직접 계획을 세우고 관리해 제때 필요한 농업정보를 생산할 수 있다.
농업위성센터는 ‘농업위성 운영 및 농업관측정보 활용에 관한 연구’를 위해 설립됐다. 앞으로 지상국의 위성운영시스템 운영·관리, 위성정보의 처리·저장·관리·활용, 대국민 자료 서비스 업무를 맡는다.
또 영상정보 표준화와 국내외 위성 관측자료를 융합해 주요 농작물 생육과 재배면적 등 작황, 농경지 이용 변화 등을 관측해 그 결과물이 정책과 농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농업위성센터는 2025년 하반기 농림위성 발사 후 위성이 생산하는 영상정보 품질을 개선하고 산출물 생산·서비스 점검 등을 거쳐 2026년 서비스를 시작한다.
농업위성센터는 위성영상 품질 향상을 위해 국토·수자원 위성 등 다른 차세대위성이 생산한 영상·공간정보와 융복합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산림청으로 구성된 ‘농림위성활용 정책협의체’를 통해 위성정보의 정책적 활용성과 효과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날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민간과 학계에서 참여해 농림위성의 농업 분야 중장기 활용 방향과 위성정보 활용을 위한 분석 기술 개발, 민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농업위성센터가 문을 열면서 이제 농업 분야에도 위성 시대가 시작됐다”며 “농림위성을 통한 농업관측은 스마트농업 핵심인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구현을 앞당기는 동시에 농산물 안정생산, 수급 조절 등 영농 의사결정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