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도입, 교통편익 높이겠다”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
글로벌품질경영인대상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국민들의 교통편익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지난 1일 개최된 한국품질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글로벌품질경영인대상을 수상했다.
함 사장은 한국 디지털 모빌리티 인프라 전환을 선도하고 도심항공교통(UAM)과 드론, 인공지능(AI) 등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경영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글로벌품질경영인대상은 품질경영 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경영인에게 수여된다.
앞서 도로공사는 국제도로연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미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도로교통 시장 진출기회를 모색 중이다.
도로공사는 그간 업무 추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5년 연속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 1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수(151명)는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저치다. 10년 전과 비교해서도 교통량은 32% 이상 증가했지만 사망자 수는 약 43% 감소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TOP 7 수준을 이미 달성했다. 2028년까지 상위 5위 수준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속도로 ‘졸음쉼터’는 전국 244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장거리 야간운행이 잦은 화물차 운전자를 위해 ‘화물차 라운지’ 56개소를 별도 가동하는 등 교통안전 기반시설을 확충했다.
아울러 겨울철 사고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 전용 기상관측망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내년까지 고속도로 전 노선에 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대국민 안전운전 의식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졸음땡! 휴식큐!’ 캠페인을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결과, 9만3679명이 94만9913회 휴식인증에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공사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부 장관으로부터 제19회 선진교통안전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사는 인공지능(AI), 드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고속도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미래교통수단의 등장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을 현장에 접목하자는 취지다.
도로 시공단계에서 3D 시공 시뮬레이션 등 BIM(건설정보모델링)을 활용한 공사관리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또 탈현장건설(OSC) 공법을 도입해 공사기간을 단축시켰다. 드론을 활용한 시공관리로 실시간으로 건설 현장 위험요소를 찾아내고 있다.
AI 분석기술이 도입된 실시간 ‘포장파손 자동탐지장비’와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예방을 위한 ‘AI 적재불량 적발시스템’도 도입했다.
고속도로 이용 고객서비스 확대를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문막(인천방향)휴게소 등 4곳에 로봇셰프가 도입됐으며 졸음쉼터 244곳에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에너지 자립을 실현했다. 전기버스와 전기 대형화물차를 위한 전기충전기를 설치해 충전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터널 내 GPS 신호 단절구간을 해소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네비게이션 등 GPS 사용 전자기기가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마련했다.
함진규 사장은 “지금 고속도로는 다양한 4차 산업 기술이 융복합되는 기술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사랑받는 도로교통 전문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