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해경 3000톤급 대형 경비함 수주

2024-11-04 12:17:19 게재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해경의 3000톤급 친환경 대형 경비함을 수주하며 국내 조선업계에서 함정 건조 명가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HJ중공업은 조달청이 발주한 해경의 3000톤급 경비함 1척 제조 사업을 917억원에 수주하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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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은 조달청이 발주한 해경의 3000톤급 경비함 1척 제조 사업을 917억원에 수주하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HJ중공업이 건조한 3000톤급 경비함. 사진 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이 건조하게 될 3000톤급 경비함은 길이 117m, 폭 15m로 최고 28노트(52km/h)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디젤엔진과 전기모터의 고성능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이 탑재되며 고장력강을 이용한 최신 선체 설계가 적용된다.

또 최대항속거리가 1만km에 달해 30일간 운항이 가능하며, 내파성과 항해성이 우수해 원양해역까지 수색 구조 예인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대형 경비함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동사는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해양경찰청 소속의 태평양급 경비함인 3000톤급 5척을 건조해 인도한 바 있다.

이번 경비함 역시 국가 해역에 배치되면 불법조업 어선과 영해 침범 등의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 해양주권 수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함정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공정에 착수한 뒤 2027년 말 해경에 인도할 계획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50여 년간 각종 경비구난함을 건조하며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본 함정을 완벽히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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