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대·중소기업 손잡고 “기후위기 극복”
‘경기 기후환경협의체’ 출범
124개 기업 주도, 도 지원
경기 화성지역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124곳이 ‘기후대응’을 위해 뭉쳤다.
12일 경기도와 화성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화성시에 소재한 ㈜힘펠에서 ‘경기 기후환경협의체(협의체)’가 출범했다.
이 협의체는 환경오염 예방과 RE100 등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화성지역 기업체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것으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기아 등 대기업부터 ㈜힘펠(환기가전 1위 기업) 등 강소기업이 고루 참여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정명근 화성시장,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태형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기업측에선 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주)늘푸른 대표)과 김정환 ㈜힘펠 대표,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 정상익 현대자동차 상무, 이효범 기아 상무 등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지역 환경문제 공동 대응방안 모색 △탄소중립 실천활동 △환경오염사고 대응 △기업의 자율적 환경관리 등에 기업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네트워크와 협력에 기반해 활동하는 만큼 환경보호를 넘어 기업 간 다양한 상생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축사에서 “오늘 전국 최초로 지역 단위의 기업 모임인 환경협의체가 만들어져 정말 기쁘고 뜻깊다”며 “(단순히) 위기를 극복하는 차원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기후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가 과거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DNA처럼, 들불처럼 일어나야 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명근 화성시장도 “경기 기후환경협의체 설립을 축하하며 기후환경위기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업에게 감사드린다”며 “화성에서 기후환경협의체가 발족할 수 있게 첫 단추를 끼워주신 김동연 지사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상교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은 “화성상공회의소는 서울, 부산에 이어 전국 세번째 규모”라며 “김동연 지사와 철학을 공유해 RE100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