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금융은 국민 통합 위한 중요 도구”
서금연 ‘포용금융 성과평가 지표’ 제안
'포용금융과 지속가능 성장전략' 공동포럼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서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고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의 포용금융’은 국민 통합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안용섭 서민금융연구원장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한국의 포용금융과 지속가능 성장전략 공동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와 이 같이 밝혔다.
안 원장은 포용금융의 실천과 확산을 위한 ‘성과평가 지표’를 제안했다. 금융 접근성·가용성·회복탄력성, 소비자 역량강화 노력 등 4가지를 금융회사들의 포용금융 성과평가로 정했다.
금융접근성은 지역적 접근성과 모바일앱, 웹사이트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 이용성과 다양성, 취약계층 및 새로운 고객들을 위한 기반 시설과 프로그램 제공 여부로 평가했다.
금융의 가용성은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보편적 접근, 금융상품의 비용과 이자율·수수료 등을 투명하게 안내하는지 여부, 거주지 요건에 따른 제한이 없는 상품 및 서비스 제공 여부 등을 세부항목으로 정했다. 금융의 회복탄력성은 금융위기나 재난 상황시 고객보호를 위한 대응이 적절한지, 연체 등 취약상태 발생시 채무조정과 신용회복 등 금융소비자 회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등이다.
또다른 발표자로 나온 이정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박사는 “포용금융은 모든 금융소비자가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디지털 금융사회는 금융소외계층까지 금융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포용금융 활성화가 가능하지만 디지털 금융취약계층 및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금융문제는 규제를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창호 '더불어사는사람들' 대표가 참석해 무이자대출 지속가능 사례를 발표했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서금연) 이사장은 “금융은 많은 사람들이 공정하게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특히, 소외된 계층에게 경제적 기회 제공과 경제적 자립을 이루도록 단순한 금융이 아닌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