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금융은 국민 통합 위한 중요 도구”

2024-11-19 13:00:17 게재

서금연 ‘포용금융 성과평가 지표’ 제안

'포용금융과 지속가능 성장전략' 공동포럼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서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고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의 포용금융’은 국민 통합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민금융연구원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의 포용금융과 지속가능 성장 전략’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서민금융연구원 제공

안용섭 서민금융연구원장은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한국의 포용금융과 지속가능 성장전략 공동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와 이 같이 밝혔다.

안 원장은 포용금융의 실천과 확산을 위한 ‘성과평가 지표’를 제안했다. 금융 접근성·가용성·회복탄력성, 소비자 역량강화 노력 등 4가지를 금융회사들의 포용금융 성과평가로 정했다.

금융접근성은 지역적 접근성과 모바일앱, 웹사이트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 이용성과 다양성, 취약계층 및 새로운 고객들을 위한 기반 시설과 프로그램 제공 여부로 평가했다.

금융의 가용성은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보편적 접근, 금융상품의 비용과 이자율·수수료 등을 투명하게 안내하는지 여부, 거주지 요건에 따른 제한이 없는 상품 및 서비스 제공 여부 등을 세부항목으로 정했다. 금융의 회복탄력성은 금융위기나 재난 상황시 고객보호를 위한 대응이 적절한지, 연체 등 취약상태 발생시 채무조정과 신용회복 등 금융소비자 회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등이다.

또다른 발표자로 나온 이정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박사는 “포용금융은 모든 금융소비자가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디지털 금융사회는 금융소외계층까지 금융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포용금융 활성화가 가능하지만 디지털 금융취약계층 및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하는 금융문제는 규제를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창호 '더불어사는사람들' 대표가 참석해 무이자대출 지속가능 사례를 발표했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서금연) 이사장은 “금융은 많은 사람들이 공정하게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특히, 소외된 계층에게 경제적 기회 제공과 경제적 자립을 이루도록 단순한 금융이 아닌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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