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불평등 윤정부에 다시 악화

2024-11-26 13:00:04 게재

물가인상보다 낮은 최저임금

부자감세 재정지출 축소 영향

임금불평등이 코로나19로 정체되다가 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이 26일 발표한 올해 8월 기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위 10%와 하위 10%의 시간당 임금격차는 2021년 3.70배에서 2022년 3.36배, 2023년 3.21배로 감소하다가 2024년에 3.33배로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8일 ‘최저임금 제도개선 연구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 임금격차도 2021년 6.25배에서 2022년 5.45배, 2023년 5.05배로 감소하다가 2024년에는 5.52배로 증가했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올해 월 평균임금이 여자(244만원)는 남자(372만원)의 65.6%고 비정규직(209만원)은 정규직(387만원)의 53.8%다.

남자 정규직 임금(430만원)을 100이라 할 때 남자 비정규직(259만원)은 60.2%, 여자 정규직(321민원)은 74.6%, 여자 비정규직(169만원)은 39.4%다.

김 이사장은 “남녀 차별보다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이 더 심하고 남녀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이 비정규직 여성에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최저임금이 예년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면서 임금인상도 물가인상률에 못 미치고 부자감세로 재정지출을 대폭 줄어 그 하중이 힘없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윤석열정부는 말로만 ‘양극화 해소’를 외칠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 대책 등 구체적인 정책수단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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