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카페’ 10년새 60배 늘어

2024-11-28 13:00:07 게재

KB국민카드 조사 "월평균 4만9천원 사용”

인기 창업 아이템으로 꼽히는 스터디카페가 10년새 6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최근 10년간 스터디카페 이용 트랜드를 분석한 결과 2015년말 가맹점수는 112개에서 올 10월말 기준(6944개) 62배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스터디카페는 과거 독서실과 같은 공부를 하는 공간이다. 독서실이 칸막이 책상만 늘어선 단조로운 인상이라면, 스터디카페는 밝은 인테리어의 차별화된 곳으로 꼽힌다. 칸막이 책상을 비롯한 1인 공간 외에 그룹으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일부 스터디카페는 학생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스터디카페 창업열풍은 2020년을 기점으로 확대됐다. KB카드의 신규가맹점 추이를 보면 2020년과 2021년 매년 2500개의 스터디카페가 문을 열었다. 지난해 7400개로 최고치를 기록한 스터디카페 가맹점 숫자는 올해 500개 가까이 줄었다. 경제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 반영됐다. 가맹점주의 평균 연령을 조사하니 47.7세로 나타났다. 이는 독서실 운영자와 비교해 3.9세 낮은 수치다. 스터디카페 점주 연령대는 40대가 3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50대(31%), 30대(16%)로 나타났다. 독서실의 경우 50대 점주가 35%로 가장 많았고 40대와 60대가 각각 26%, 24%였다.

스터디카페 결제 고객 연령은 20대와 30대가 각각 30%를 기록했다. 20대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으로 분석됐고, 50대는 자녀를 위해 부모의 신용카드가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40대(26%) 30대(10%) 60대(4%) 순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가 머신러닝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 32%는 부모로 나타났다.

이용 고객들은 월 평균 4만9000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결제액을 살펴보면 1만원 이하가 71%이고, 5만원 이상이 16%로 나타났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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