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비율 상승세 둔화…신규 발생 감소
2024-11-29 13:00:10 게재
9월 0.53%, 전분기와 동일 … 부실채권 정리 규모 줄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 상승 추세가 3분기 들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지만 연체율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4년 9월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3%로 전분기말과 동일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1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이 11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가계여신(2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6조4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5조원) 대비 1조3000억원 줄었다. 대기업은 전 4000억원으로 전분기(5000억원) 대비 1000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3조3000억원)은 전분기(4조5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 줄었다.
3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원으로 전분기(5조4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5%로 전분기말(0.65%)와 유사했다. 대기업여신(0.43%)로 전분기말 대비 0.01%p 하락했고, 중소기업여신(0.78%)은 0.01%p 상승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