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 은행장 후보에 정진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직쇄신과 세대교체”
차기 우리은행 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사진)이 추천을 받았다. 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는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어 정 부행장을 다음 우리은행장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자추위는 이날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가이드라인에 맞취 9월 말부터 은행장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며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문제 등을 감안해 ‘조직 쇄신’과 ‘세대 교체’에 주안점을 두고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이 과정에서 은행장 후보군을 단계적으로 압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자추위에 따르면 은행장 후보 추천 절차는 △1단계 외부전문가 심층 인터뷰 △2단계 평판 조회 △3단계 최고경영자 멘토링 및 이사회 인터뷰 △4단계 경영계획 발표 및 심층면접 등을 통해 이뤄졌다.
자추위는 정 후보자 선정과 관련 “정진완 후보는 가장 젊고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과 함께 전문가 심층인터뷰와 경영계획 발표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기업문화 혁신 등 조직의 쇄신과 기업금융 중심 영업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후보자로 선정된 후 입장 발표를 통해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의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며 “혁신형 조직개편과 성과중심의 인사쇄신을 통해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1968년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제철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우리은행에서 종로3가지점장과 중소기업전략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한편 정 후보자는 다음달 열리는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요건 및 적합성을 검증받고, 이후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