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서관·정보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열려
한국도서관·정보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식 및 동계 학술대회가 6일부터 7일까지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와 대구 근교 도서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초대 회장을 역임한 김남석 계명대학교 학교법인 이사장과 제5대 회장을 역임한 윤희윤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문헌정보학 교수, 연구자, 실무자와 학문후속세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헌정보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하며 학문적 교류와 발전을 위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주요 주제는 ‘미래 100년, 문헌정보학 생태계의 공진(共進)’으로 문헌정보학 분야의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노영희 학회장(건국대 교수)의 개회사와 함께 역대 회장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학술상 및 공로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학문과 실무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치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식에서 윤 위원장은 ‘문헌정보학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학문의 역사적 흐름과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정현 전남대 명예교수는 ‘한국목록규칙 제5판의 특성과 주요 내용’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다.
또한 도서관학논집(1974~1998년)과 한국도서관 정보학회지(1999년~) 전권과 학회의 기억과 활동을 기록하는 회고록 전시는 문헌정보학의 과거를 살펴 미래를 통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7일 진행된 ‘책과 도서관 역사의 길: 대구 답사’는 한국도서관사연구회와 함께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20여명의 회원이 대구의 도서관과 책의 역사를 함께 탐방했다. 경상감영공원 우현서루터 우현하늘마당 대구문학관/대구전선문학관 대구부립도서관터 등을 돌아봤다.
기념식 및 학술대회는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경북대학교 BK21 디지털 포용사회 구현을 위한 정보전문가 양성팀, 지식콘텐츠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아르고넷, ㈜이씨오, ㈜퓨처누리가 행사를 후원했다.
노 학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문헌정보학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학문적 연구와 실무의 연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