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행, 우원식 의장 예방…“경청과 겸손으로 이견 좁혀 나가겠다”
우 의장 “국회와 정부, 국정협의체 구성하고 조속히 가동해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15일 오후 4시 30분경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행은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의장님과 여야가 모두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경청과 겸손으로 이견을 좁혀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 의장님의 합리적인 리더십 아래 여야, 정부가 협조해 조속히 국정의 안정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가 먼저 협조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국회를 찾은 한 대행에게 “탄핵이라고 하는 정치적 격변 과정에 불가피한 갈등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여야 그리고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는 일 이것이 국민을 안정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약간의 이견도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와 정부의 국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속히 가동시키는 그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정부 국회가 함께 협력하고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해 가야 된다 이런 생각”이라면서 “국회의장도 우리 경제와 안보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또 “이제부터 상황을 잘 수습하고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국정 운영의 대원칙은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라고 하는 대원칙을 제대로 확립시키는 그런 과정이 돼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정 운영은 대외 신인도를 회복하고 민생 경제를 복원하는 일 그것을 중심에 놓고 일을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자면 경제 외교 국방 이런 부분에서 모든 면에서 대내외적인 불안을 해소하고 또 우려를 빠르게 해소해서 제자리로 올 수 있도록 그렇게 함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 대행은 “국회를 방문하기 전에도 국무위원들끼리 모두 모여서 현재의 상황을 점검을 하고 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정부가 하는 모든 판단과 실행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것이어야 하며 우리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의 조속한 수습과 안정된 국정 운영이 제 긴 공직 생활의 마지막 소임이라 믿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