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8
2024
수협중앙회가 27일 전국 어업인명의로 낸 성명서를 통해 난개발 해소와 수산업 보호에 대한 구체적 방안 없는 해상풍력특별법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수협은 지난 20일 김소희(국민의힘·비례) 의원이 22대 국회에서 첫 발의한 해상풍력 관련 특별법안이 수산업계와 소통 없이 풍력업계에 유리한 조항 위주로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수협은 △실질적 이해당사자인 어업인 중심 민관협의회 구성 △국가가 입지를 발굴하고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정하는 계획입지 전면도입 △기존 입지 부적정 사업에 대한 입지 적정성 평가 도입 △해상풍력으로 영향을 받는 수산업 지원 재원 근거 마련 등 수산업계 4대 핵심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최필종 수협 해상풍력 대책위원회 수석위원장(멸치권현망수협조합장)은 “현재 전국 해상풍력 허가가 90여건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허가를 받았어도 입지 문제 등으로 사업추진이 부진한 사업은 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HD현대가 팬오션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양기술 적용을 확대한다. HD현대는 27일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마린솔루션이 팬오션 미국선급협회(ABS) 등과 '선내 안전관리 및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AI 솔루션 적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 안전에는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을 활용한다.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 진단, 운항 중인 선박의 사고를 방지하고 비상·돌발 상황을 자동인식해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팬오션의 17만4000㎥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을 적용, 효과를 검증해 나간다. 탄소배출 감소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오션와이즈'가 적용된다. 팬오션은 오션와이즈를 적용해 선박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선박 운영효율 향상과 비용도 절감할 계혹이다. ABS는 오션와이즈의 신뢰
HD현대중공업이 함정 분야 최정상급 기술력을 바탕으로 ‘K-함정’ 수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HD현중은 지난 18일 울산 본사에서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인 ‘미겔 말바르함’ 진수식을 진행했다. 진수식에는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등 필리핀 군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했다. 4월에는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6406억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HD현중은 1987년 뉴질랜드에 8400톤급 군수지원함을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필리핀에서 2200톤급 원해경비함 6척을수주하는 등 지금까지 18척의 해외 함정을 수주했다. 특히 필리핀으로부터 호위함 2척, 초계함 2척, 원해경비함 6척 등 총 10척을 수주하면서 한 국가의 해군 현대화를 단일 회사가 책임지는 ‘방산 수출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HD현중은 지난 5월 ‘K-함정 비전 및 연구개발역량 설명회’를 갖고
06.27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와 울릉심층수, 에이치(H)해운이 울릉도 심층수산업 활성화를 위해 26일 공동협약서를 체결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2014년 울릉도에 개소한 울릉도·독도 연구의 전진기지다. 울릉도·독도의 해양생태계 변동 관측과 해양생태계 보전, 해양수산자원 증·양식, 고부가가치 해양산업 육성을 담당한다. 독도누리호를 활용해 독도특수목적입도객을 지원하고, 울릉도독도해양생태관·해양보호구역방문자센터 운영을 통해 해양교육 업무도 수행한다. 울릉심층수(대표 황성욱)는 2004년부터 울릉도 태하 인근 수심 418m에서 해양심층수를 취수해 울릉심층수 ‘청아라’를 생산하고 있다. 에이치해운(대표이사 박흥국)은 경북 후포-울릉 항로를 정기 운항하는 카페리 여객선 울릉썬플라워크루즈(1만4919톤. 여객정원 628명)를 운영한다. 울릉심층수화 함께 경북 포항의 향토기업 대아그룹 계열사다. 세 기관은 협약을 바
06.26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5대 시중은행 등과 함께 민간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2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선박전환과 신재생 에너지 물류 체계 구축 등을 위해 해운산업의 투자수요가 많고 관련 산업을 통해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민간 금융 관계자들에게 “해진공과 협업을 통해 해운분야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를 발굴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선박을 건조할 때 선주들의 건조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은 해진공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주로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해진공은 보증기능을 통해 금융기관의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해수부와 해진공은 탈탄소·디지털 전환 등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해운산업에 민간금융기관이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수요처를 개발할 계획이다. 해진공은 이날 간담회에서 민간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해 각 민간금융기관들과 협력관
SM그룹은 우오현(사진) 회장이 여주대 신입생 836명 전원에게 1인당 100만원씩 8억3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SM그룹에 따르면 2022년에는 12억원, 2023년에는 13억원의 장학금을 여주대에 기부한 바 있다. SM그룹은 우 회장 교육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여주시 등 관계 지자체·기관과도 협력하고 있다. 우 회장은 “여주대가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고, 급변하는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인재를 키워내는 수도권 명문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M그룹은 장학사업과 함께 2020년 코로나19 의료진 및 취약계층 지원,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 참여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HD현대가 세계 6대 선급으로부터 선박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기본인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제선급협회는 7월 이후 체결되는 모든 선박건조계약에 대해 사이버 복원력 기술을 확보하도록 의무화했다. HD현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로이드선급과 일본해사협회로부터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 장치(LNG FSRU)의 사이버 복원력 기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HD현대는 지난해 5월 한국선급을 시작으로 프랑스선급 노르웨이선급 미국선급 등에서 ‘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술 절차 및 방법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선박 사이버 복원력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고, 이미 발생한 정보 보안사고 피해를 최소화해 선박 운항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선박 내 각종 시스템이 통합되고 디지털화가 확대되면서 해킹·랜섬웨어 등 보안공격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사이버 복원력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HD현대가 인증을 받은 세계 6대 선급은 국제선급협회 소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제3대 사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지난 24일 공개모집 계획을 확정했다. 지원서류 제출기간은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다. 공사가 임추위 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추천하고, 임명권자(해양수산부장관)가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자격요건 등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06.25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 상승세가 계속 되는 가운데 운임 상승의 직접 원인을 제공한 중동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은 여전히 거론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후티반군의 상선 공격에 대응한 유럽연합(EU) 작전을 확대하고,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군사작전 책임자의 의견이 제기됐다. 24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이하 해진공)가 발표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보고서(KCCI)는 일주일 전보다 6.2% 상승한 4572를 기록했다. 4월 22일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다. 부산항을 출발한 세계 13개 항로 중 중국항로를 제외한 12개 항로 운임이 올랐다.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이 12m 컨테이너 한 개당 46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KCCI는 지수 4000선을 돌파한 이후에도 3주 연속 치솟으면서 5000선 돌파도 눈앞에 뒀다. 지난달 20일 3158로 3000선을 넘은 지수는 4주만인 이달 10일 4043으로 4000선을 넘어섰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21일 발표한 상하이컨테이
06.24
미국이 한국의 투자를 본토에 유치하는데 성공하면서 자국 조선산업 강화 흐름에 불을 당겼다. 미국은 최근 ‘국가 해양전략을 위한 의회지침’을 채택하면서 해운·조선산업 부활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조선소를 한화그룹에 매각한 것도 이런 흐름에서 나왔다.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 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해군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한화의 필리조선소 인수는 우리의 새로운 ‘해양외교전략’의 판도를 뒤집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해운조선전문언론 지캡틴은 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 인수는 델 토로 장관이 미국 내 상업·해군 조선소 활성화를 위해 한국의 투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밝혔다. 델 토로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한화 경영진을 만난 것도 해양외교전략 강화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지캡틴은 해군 정보국 보고서와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조선 능력이 미국의 230배에 이른다며, 이런 불균형은 3조~6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해양경제에
06.21
●제1회 선원의 날 기념식 해양수산부는 21일 국립한국해양대(부산 영도구) 대강당에서 ‘새로운 시작, 우리의 위대한 항해’라는 주제로 ‘제1회 선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매년 6월 셋째주 금요일인 ‘선원의 날’은 국민에게 선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선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기념식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선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첫번째 선원의 날을 기념했다. 해양대는 9000톤급 실습선 ‘한나라호’를 개방해 누구나 선원의 일상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선원 관련 사진 전시, 선원 유니폼을 입고 찍을 수 있는 사진 촬영부스, 가상 항해 체험 프로그램 등도 운영했다. ●‘키홀 플라즈마 배관 자동용접’ 삼성중공업은 ‘키홀 플라즈마 배관 자동용접’ 장비를 자체 개발하고 조선업계 최초로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고 19일 밝혔다. 플라즈마 용접은 고속으로 분출되는 고온의 플라즈마 아크를 이용해
중형조선소 HJ중공업이 유럽 선주사와 총 2억2000만달러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선주사가 2척을 추가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2척 옵션까지 포함하면 수주 금액은 약 6000억원 규모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m, 폭 42.8m,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했다.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해 2026년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HJ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이 친환경 설비를 장착하면서도 연료 효율과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각종 환경 규제도 충족한다. 회사에 따르면 수주 선박은 국제해사기구의 강화된 선박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 배기가스 탈황설비인 스크러버(SOx Scrubber)가 설치되고, 향후 탄소중립 운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세계 해운·조선업계의 탈탄소 대응에서 연료전환보다 친환경선박으로 개조가 부각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7일 양종서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의 ‘포시도니아2024에 나타난 선박시장의 이슈’에서 선박시장의 이슈와 주요 조선산업국 현황 등을 발표했다. 짝수 연도 6월 첫주에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Posidonia)는 2년에 한 번씩 홀수 연도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되는 노르쉬핑(Nor-Shipping)과 함께 세계 최대의 해운·조선박람회로 꼽힌다. 포시도니아2024 주최측에 따르면 지난 3~7일 열린 올해 박람회에는 138개국 3만2527명이 방문했고 2038개 기업·기관이 전시회에 참여했다. 한국의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도 참여했다. 행사기간 중에는 조선사와 조선기자재사 선급 해운사 브로커(선박매매 중개인) 등 기업들과 각종 해사기관과 국가들의 전시회와 각종 컨퍼런스, 기술세미나, 홍보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선박시
06.20
HD현대중공업이 19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4 국제해양·안전대전’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최신예 원해경비함을 처음 선보였다. 해양경찰청 주최로 2년마다 열리는 해양·안전·항공·항만·물류·레저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함정 선진화 및 기술 역량 등을 선보인다. HD현중은 전시회 기간 HJ중공업 강남조선과 함께 108㎡ 규모의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2026년 해경에 인도할 예정인 3000톤급 원해경비함과 필리핀 해군에 수출하는 2400톤급 원해경비함 모형 등을 전시했다. 첫 공개된 최신예 원해경비함은 스텔스 선형이 적용됐고 10톤급 헬기 탑재 운용, 드론 운용 기반 시설 등을 갖췄다.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다목적 임무 플랫폼을 적용해 영해감시 수색·구조 재난구호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항해 거리와 내구성도 높였다. 주원호 HD현중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대한민국 해경의 주력인 3000톤급 경비함 ‘태평양
06.19
러시아가 중국에 더 많은 선박이 북극항로를 이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북극해에 긴 해안선을 가진 러시아는 북극항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국적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는 17일 발행한 ‘KMI 북방물류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 알렉산드르 트시불스키 주지사가 중국 항구도시 다롄의 천샤오왕 시장 등을 만나 “더 많은 선박이 북극해 항로를 항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시불스키 주지사는 다롄의 선사들이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항로를 설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르웨이 언론 바렌츠옵서버는 지난달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 하루 전 이뤄진 트시불스키 주지사의 다롄지역 인사들과 만남을 소개했다. 러시아 북서부 백해 연안에 위치한 아르한겔스크는 중국으로 향하는 러시아 북극 운송의 허브로 알려져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방한 방산경제사절단에 소개 HD현대중공업이 방한한 영국 방산분야 경제사절단에 자사 함정사업을 소개하고 협력방안을 타진했다. 18일 HD현대에 따르면 영국 경제사절단은 한·영 방산 군수 공동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영국 국제무역부 산하 ‘영국 국방 및 보안 수출단’ 고위 관계자 10여명을 포함 영국의 방산기업인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연구개발센터(GRC)를 방문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영국 경제사절단에게 함정사업 역량과 첨단 기술력을 소개하고 양자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함정사업 분야 외 HD현대의 디지털전환(DT) 부문에 대한 브리핑도 진행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인 ‘미겔 말바르’함 진수식을 진행했다.
06.18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이 연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대응 등을 위한 공급망 탄력성 회복 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해운기업이 발달한 유럽연합 동북아국가들과 대조되는 대표적인 화주국가다. 미국의 공급망 탄력성 회복 보고서가 세계 해운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백악관과 미국 해운전문지 지캡틴에 따르면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공급망 탄력성 회복에 관한 백악관 협의회를 공식화하고 연말까지 종합보고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협의회는 지난해 11월 혼란에 빠진 공급망을 개선하고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한 행정부 노력의 일환으로 구성됐다. 지난 3월 대형 컨테이너선 달리호와 미국 볼티모어항 해상 교각 충돌로 마비된 볼티모어항만을 신속히 정상화(6월 12일)하는 데도 협의회가 역할한 것으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와 미국 교통부는 평가했다.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은 또 올랐다. 17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이하
세계 100여개국 정상급 대표단과 400여개 국제기구, 비영리단체 등 1000여명의 해양분야 글로벌 지도자들이 부산에서 해양환경·기후 등 지구촌 공동 의제들을 논의한다. 해양수산부는 18일 열린 제27차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 개최계획을 보고했다. 콘퍼런스는 내년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아워 오션 콘퍼런스’는 2014년 미국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020~2021년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그리스(아테네)에서 4월 15~17일 열렸다. 콘퍼런스에서는 해양오염 해양보호구역 기후변화 지속가능어업 해양경제 해양안보 등 6가지 기본의제와 개최국이 선정하는 특별의제에 관한 패널토론 및 실천공약 발표가 이뤄진다. 불법어업 근절, 폐어구 줄이기, 공해상 해양생물다양성 협약 비준 등 주요 현안별로 글로벌 협력체계가 운영되고 있다. 공해상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국가 간
06.17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이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출 확대를 위해 15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선박 수출을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선수금환급보증(RG)이 필수적인데 그동안 RG발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형조선사들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중형조선사들에 대해 시중·지방은행들이 모두 RG발급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공동으로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의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과 조선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에서 5대 시중은행과 3개 지방은행, 기업은행 등 9개 은행은 대한조선, 케이조선 등 중형조선사에 대한 RG 공급 확대를 위해 수주 선박에 각각 약 3000만달러, 총 2억6000만달러 규모의 RG 9건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중형조선사 RG에 대한 특례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95%로 확대, 은행의 보증부담을 기존 15%에서 5%로 낮추기로 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대한조선이 벨기에
해양경찰청 특별단속 결과 연안해운 선사들의 선박 불법증개축이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국적으로 해양안전 저해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635명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위반유형은 △안전검사 회피 220건(35%) △무면허(무등록) 운항 119건(19%) △과적·과승 67건(10.7%) △불법 증개축 60건(9.6%) 등이다. 불법 증개축은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해경은 최근 선박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차량적재선 등 화물선에 여객이 초과 승선하는 등 해양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자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세 달간 단속을 진행했다. 해경에 따르면 △화물선에 차량을 제대로 고박을 하지 않고 운항한 사례 △선박 최대승선인원 초과 승선 사례 △검사를 받고 선박을 운항해야 하지만 검사를 받지 않고 운항해 적발된 사례 등 선박사고의 개연성이 높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