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수요자 관점의 서비스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https://touraz.kr)가 1주년을 맞이했다. 투어라즈는 수요자 중심, 협업 관점을 기반으로 공고 공모사업의 원스톱 서비스를 진행해 공모사업의 수요자들은 물론, 공모사업을 운영하는 담당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투어라즈는 1주년를 맞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산업에 필요한 A부터 Z까지, 수요자가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가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기업회원 2700개사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투어라즈는 관광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지원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관광산업 대표 B2B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엔 관광공사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지역관광조직(Regional Tourism Organization, RTO)도 투어라즈를 통해 원스톱으로 공모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개편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수요자 중심 서비스 제공에 호평 = 투어라즈는 관광산업계 지원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 협업 관점으로 전환해 공고 공모사업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엔 수요자들이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지역관광조직의 각 공모사업들을 찾아다녀야 했다면 이제 수요자들은 투어라즈에서 관광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주체의 공모사업들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투어라즈는 관광산업 구성원을 위해 관광동향 등 관광산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네트워크’ 라는 이름으로 기업인증을 받은 관광기업 전용 네트워크 게시판도 운영한다. 이곳에선 기업 인증 관광기업들의 사업이력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실시간소통도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산업 구성원 간 상호교류를 지원하며 온라인 협업공간 ‘워크스페이스’를 제공한다.

우선 공고 공모사업 서비스를 보면 수요자들은 공모사업을 확인하고 신청까지 한번에 할 수 있으며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관광공사 등 공모사업 담당자와 의사소통도 투어라즈에서 진행할 수 있다.

공모 참가자 자격 관리, 제출 서류 필수 항목 등은 사전에 설정해둘 수 있다. 또 공모 신청 접수시, 결과 발표시 알림톡을 받을 수 있다.

공모사업 담당자들 역시 서류 미비 등을 투어라즈를 통해 신청자들에게 알림톡으로 바로 안내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 공모 담당자는 “투어라즈를 통해 공모의 전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면서 “공모 담당자를 최대 5명까지 지정할 수 있어 수많은 접수서류를 다른 담당자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검토하고 공모 진행상황을 공유할 수 있어 업무 부담이 줄고 효율적으로 공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편리함에 힘입어 지난해 말 진행된 ‘관광벤처사업 평가위원 후보단 모집’ 공고는 1만2094명이 조회했으며 1037건이 접수됐다. 이는 역대 투어라즈 공모 중 최다 접수 건수다.

이 공고에 신청한 한 관계자는 “투어라즈에서는 관광업계, 학계 대상의 다양한 공고를 찾아볼 수 있어 유용하다”면서 “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지원사업을 관심사업으로 지정했더니 관련한 새로운 공모가 시작될 때마다 안내 메시지를 받을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말했다.

◆월평균 9만3000명 방문 = 투어라즈의 회원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29일 기준 투어라즈 개인회원은 1만3189명, 기업회원은 2718개사다. 이중 지자체는 217개로 전국 지자체의 89%, 지역관광조직은 52개로 전체 지역관광조직의 84%가 회원으로 가입돼있다.

방문자는 월평균 9만3000명으로 누적 128만4854명, 페이지뷰는 월평균 214만건으로 누적 2942만7894건에 이른다. 공모사업은 283건 진행됐으며 지원 서비스 이용 건수는 1만1608건이다. 2023년 말 사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31점을 기록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공고 공모사업 서비스는 최근 보다 편리하게 개편됐다. 공고 공모사업 서비스의 경우, 관광 관련 지원사업의 공모 정보를 통합 제공할 뿐 아니라 신청 및 선발이 가능한 서비스로 신청 및 선발 등은 관광공사만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자체 및 지역관광조직도 신청 및 선발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4월부터 개편했다.

개편을 앞두고 3~4월에 시범 사업으로 부산광광공사와 대전관광공사가 공모를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부산관광공사의 ‘2024 부산 관광스타트업 공모전’의 경우, 투어라즈에서 공모를 진행해 전년 대비 공모 접수 건수가 28% 상승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공모 안내-접수-신청-평가-선발까지 공모사업의 전과정을 투어라즈를 통해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공모사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지자체와 지역관광조직을 대상으로 공고 공모 서비스를 시작했다”면서 “추후 공공기관 등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달 15일 투어라즈 기업회원 전용 네트워킹 공간 ‘네트워크 그라운드’ 운영이 시작됐다. 2023년 하반기 사용자 간담회에서 “업계 간 소통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식게시판을 개설했으면 좋겠다”면서 “네트워크 게시판을 잘 발전시키면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제시된 데 따른 것이다. 네트워크 그라운드에서는 각 기업과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자유롭게 기업 홍보 및 행사 소식, 채용 공고, 경조사 등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 네트워크 그라운드 활동이 활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어라즈 내 기업을 노출하는 등 홍보 혜택을 제공한다.

◆서비스 개선 간담회 열려 = 지난달 26일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투어라즈 사용자 간담회에서는 서비스 개선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신규 서비스 관련해 관광공사와 관련된 사업 질의, 협업 제안 등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통합 소통창구가 개설되길 바란다는 의견이 나왔다. 워크스페이스 관련, 운영자와 활동주제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 기능을 추가해 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관광동향 정보 관련해 업계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보다 확충해 달라는 제안도 제시됐다.

서울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 관계자는 “기업네트워크 메뉴에서 투어라즈에 가업한 여러 기업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면서 “기업네트워크 메뉴를 통해 기업 간 협업이나 소통이 활성화된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여행사 직원은 “관광공사의 동향자료가 많은 편인데 앞으로 외부기관에서 보유한 동향자료들이 통합된다면 더 자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어라즈는 1주년을 맞아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2일까지 투어라즈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우수 참여자들에게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공모 및 서비스 사용 이력이 있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투어라즈 이용경험 활용 수기 작성’ 이벤트를,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관련 퀴즈를 맞히는 ‘서비스 관심 업(up) 퀴즈’를 진행한다. 기업 회원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그라운드 게시판 신규 게시물을 등록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