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 사학자인 성낙주 석굴암미학연구소 소장이 석굴암 복원공사 50주년을 맞아 '석굴암, 법정에 서다'는 책을 펴냈다. 부제는 '신화와 환상에 가려진 석굴암의 맨얼굴을 찾아서'. 성 소장은 그간 석굴암에 대해 주류 학계에서 주장해 온 '1960년대 복원 공사로 인한 원형 훼손'에 반기를 들고 '당시의 공사는 석굴암 보존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주장한다.

성 소장은 제1장에서 동해의 아침 햇살이 석굴암 본존불을 비춘다는 '햇살 신화'가 일본인들이 만들어낸 문화식민사관의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구한말 석굴암의 실상과 총독부 개축공사, 1960년대 문화재관리국의 복원공사에 대해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