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보전해 온실가스 줄인다

2014-10-17 10:42:08 게재

에관공, 인증심사 착수

산림전용방지사업 눈길

산림을 보전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탄소배출권까지 획득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인도네시아에서 추진되는 사롤랑운 산림전용방지(REDD) 사업을 국제자발적탄소인증제도(VCS) 온실가스감축사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인증심사에 착수했다. REDD 사업은 개도국의 산림전용 및 황폐화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활동이다.

이번 REDD 사업은 (주)우림엔알(대표이사 이종학)이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벌채허가를 받은 1만여ha의 산지를 본래 용도와 다르게 벌채 없이 그대로 보전, 연간 13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내용이다. 에관공의 인증을 받을 경우 국내 최초로 REDD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이재훈 에관공 온실가스검증원장은 "세계적으로 산림전용 및 황페화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세계 배출량의 20%에 달한다"며 "무분별한 벌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 온실가스 감축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학 우림엔알 대표는 "열대림 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민간기업이 벌채계획을 변경해 REDD 사업을 추진하는 첫 사례인 만큼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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