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의 정통 텍사스 스타일 ‘A-CUT스테이크’
거친 남자의 음식, 진짜 스테이크를 즐겨라
18세기 미국 텍사스의 스테이크하우스. 정장에 중절모를 갖춰 쓴 남성들이 시가 연기를 뿜으며 사교를 나누던 그곳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긴 곳이 일산에 있다. 장항동 A-CUT 스테이크다.
두툼한 소고기를 통째로 구워 먹는 스테이크는 그야말로 남자의 음식이다.
농장에서 하루 일을 마친 인부들이 요리한 프라이팬 채로 테이블에 올려놓고 푸짐하게 먹던 스테이크. 텍사스 음식의 상징이 된 스테이크를 일산에서 그 맛과 분위기 그대로,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작지 않은 즐거움이다.
미국 텍사스 정통 스테이크를 일산에서
화려한 말로 자신을 꾸미지는 않지만 한 마디 한 걸음이 솔직함으로 똘똘 뭉친 친구가 있는가. A-CUT스테이크를 사람으로 묘사하자면 꼭 그렇게 설명할 수 있겠다. A-CUT스테이크는 ‘진짜’ 스테이크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의미 없는 미사여구 같은 장식은 모두 떼어 버리고 고기의 질과 음식의 맛으로 승부하는 곳이다.
일산의 흔한 레스토랑과 사뭇 다른 분위기로 인테리어도 통나무 오두막집 그 자체, 18세기 미국 중부의 스테이크하우스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왔다. 익숙한 것을 고집하기보다는 텍사스의 분위기를 느끼겠다고 마음먹는다면 즐거운 체험이 될 수 있다.
테이블 사이에 세워진 나무 이정표, 종업원들의 스카우트 복장과 쇠를 박아 넣은 테이블이며 의자들이 한껏 서부 개척시대를 표현해주고 있다.
스테인리스 볼과 무쇠 프라이팬, 잘 썰어지는 기능에 충실한 투박한 커트러리. 어쩌면 일산에서는 낯설지 모르는 거친 남자의 분위기를 A-CUT에 가면 만끽할 수 있다.
남자의 음식은 일단 양이 푸짐해야 한다. 겉치레는 생략한다. 대신 고기의 질은 최고급일 것. 맛도 정통이어야 한다.
큐브 형태의 두툼한 스테이크
A-CUT스테이크는 한우를 3~5cm 두께로 두툼하게 잘라 특유의 노하우로 굽는다. 스테이크부터 파스타, 샐러드까지 A-CUT스테이크의 모든 음식은 농장의 오두막에서 먹던 것처럼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로 즉석에서 만들어 낸다.
고기의 질 하나만 믿고 최소한의 양념만으로 맛을 낸다는 건 정직을 바탕에 둔 자신감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소스를 포함하여 모든 음식은 재료를 구해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외부에서 가공품을 들여와 요리하지 않는 것이 A-CUT스테이크의 특징이다.
스테이크 소스는 에이컷스테이크소스, 홀그레인 머스터드, 치미츄리소스 세 종류가 곁들여진다.
프라임뉴욕스트립 스테이크는 구운 채소와 함께 두툼한 채끝등심을 직화 그릴로 구워서 스테이크 본연의 향미와 육질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프라임 립아이 스테이크는 초록색 줄기 콩에 노란색 단호박, 빨간색 방울토마토가 어우러져 눈부터 즐겁게 해준다.
A-CUT스테이크의 스테이크는 큐브형태로 두툼하기 때문에 썰었을 때 훨씬 양이 푸짐하다.
신선한 재료의 파스타와 샐러드
스테이크도 정통을 추구하지만 파스타도 일품이다. 그 중에서도 알리오올리오를 맛본다면 A-CUT스테이크의 음식 솜씨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마늘의 풍미가 면에 잘 배어들면서 끝 맛은 매콤하게 요리한 솜씨, 알리오올리오의 재발견이다.
스모크베이컨까르보나라는 돌돌 말린 파스타 면 끝에 계란노른자를 올렸다. 노른자를 톡 터뜨려 크림소스와 면을 섞어서 먹으면 고소한 까르보나라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리코타토마토파스타는 상큼한 비주얼로 인기다. 리코타치즈에 방울토마토, 토마토소스의 맛이 잘 어우러진다.
블루치즈 아이스버그 샐러드는 아삭아삭 신선한 양상추에 베이컨과 블루치즈가 나온다. 각진 모양의 블루치즈는 내추럴치즈로 신맛이 강하지만 비타민A가 풍부하고 지방질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다.
리코타치즈샐러드에 넣은 리코타치즈도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루꼴라 등 초록 잎 위에 신선한 리코타치즈를 뚝뚝 큼직하게 떼어 넣은 것도 좋지만 아무런 장식 없는 스테인레스 볼에 푸짐하게 담아내는 것도 A-CUT스테이크답다.
시저샐러드는 치즈와 큼직한 크루통을 올려 만들었다.
음료는 자몽에이드, 애플라임에이드, 모히또, 생맥주 등이 구비되어 있다.
미국 정통 스테이크가 있는 A-CUT스테이크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런치 메뉴나 2인을 위한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