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탈출, 창조경제가 답"

2014-11-27 11:44:37 게재

박근혜 대통령 강조

창조경제 박람회 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일상생활 속에서 구현된 창조경제의 성과들을 체험했다. 저성장의 무기력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창조경제가 답이라는 언급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창조경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2014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올해로 2회째인 박람회는 21개 정부부처와 11개 경제단체가 공동주최한다. 비슷한 행사를 대거 통합해 내용과 규모를 알차게 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의 성과와 사례를 시장과 주택단지, 광장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 공간에 전시해 친숙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전시관에 들렀다. 이 전시관에는 얼굴인식을 통해 문이 열리는 도어락과 이용자의 신체정보를 3D로 계측해 '나만의 3D 아바타'를 만들어주는 가상의류 피팅 시스템, 창문을 여닫으면 바깥이 자동으로 청소되는 창문 등이 전시돼 있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세계가 저성장의 무기력한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야 하는데 그 답이 바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오픈한 창조경제타운은 '범국민 아이디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한 젊은이는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대기업의 멘토링을 받아 좋아하는 스타를 늘 보고 가상대화를 나눌 수 있는 스마트폰 잠금 화면 앱을 개발했는데 그 결과 중국, 동남아 등에서 수백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OECD와 IMF는 창조경제와 규제개혁을 핵심으로 하는 우리의'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G20국가 성장전략 중 최고로 평가했고 창조경제를 세계 경제가 나아갈 대안으로 주목했다"며 "일각에서는 창조경제가 모호하다,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것은 창조경제의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아이디어 창업경진대회인 '슈퍼스타 V' 대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큐키 김민철 대표 등에게 상장과 훈장을 수여했다. 창업 실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이들도 만나 격려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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