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건강하게 ③ 기업건강진단 효과

막힌 문제 해결 … 해외시장 도전

2014-12-12 14:42:32 게재

한국몰드, 미국·캐나다로 업무영역 확대

CKIPM, 자금 확보로 신기술 개발 나서

울산에 위치한 한국몰드(주)는 자동차 부품 금형 제조 및 자동차 내외장 플라스틱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지난해 6월 5일 중진공 박철규 이사장(오른쪽)이 경기도 안산에 있는 (주)한영나염을 방문해 기업건강진단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 중소기업진흥공단 제공


제1공장인 울산에서는 자동차 범퍼, 도어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사출 금형을 제작하고, 제2공장인 김제에서는 그릴, 범퍼, 콘솔 등 자동차 내외장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1987년 설립한 이래, 국내 자동차 생산 대기업의 1차 협력업체로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한 다양한 형태의 금형개발 연구, SMC(시트 몰딩 컴파운드) 소재를 이용한 차량 경량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자동차 범퍼와 운전석 계기판 등 대형 금형부터 라디에이터 그릴 같은 정밀한 미세 금형까지 20여가지 제작 기술을 국산화했다.

이를 통해 만든 금형틀만 300여벌에 이른다.

◆영업손실 원인 파악해 해결 = 하지만 2012년 영업손실 발생으로 자금조달에 문제가 발생해 올해 1월 중소기업진흥공단을 방문하였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지역본부에서는 동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 감소 원인 파악을 위해 기업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외주가공비·경비의 증대가 제조원가 상승의 주요한 원인으로 파악됐다. 반면 기계설비 도입을 통해 자체생산을 확대할 경우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중진공은 즉각 기계설비 도입을 위한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한국몰드는 올해 2013년 대비 28%가 증대한 6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중진공은 정책자금 융자 뿐 아니라 재무구조 개선(원가절감)을 위한 기업진단연계형 공정혁신컨설팅 사업을 지원했다.

또한 매출 다각화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진공 울산지역본부를 통해 무역사절단 사업에 참여해 미국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하는 등 기업의 활동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선제적 자금 투자·지원 = (주)씨케이아이피엠은 요트 접안·정박용으로 이용되는 부잔교(부유식 선박 계류 시설)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마리나시설 중 약 40%를 보유하고 있어 해당분야의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한 유망 중소기업이다.

기존 부잔교 업체들이 자체생산이 아닌 재하청 형태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달리 씨케이아이피엠은 부잔교를 직접 자체 생산하고, 부속부품(페데스탈 등)의 제품군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마리나산업이 선진화돼 있는 미국 유럽 호주 등과도 다양한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마리나산업 활성화 계획에 따라 관급수요의 향상과 장기적인 설비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기술력 보완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회사측은 향후 증가하는 매출을 대비하기 위한 추가적인 운전자금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문을 두드렸다.

중진공 충북북부지부에서는 경영 및 기술전문가로 구성된 진단팀이 기업의 내·외부적인 환경 및 역량을 분석하는 기업진단을 했다.

기업진단을 통해 도출된 씨케이아이피엠의 당면과제는 지속적인 관급입찰 참여를 통한 꾸준한 매출 확보, 매출증대에 따른 선제적 대응, 외부위탁처리중인 구조설계의 자체능력 보유 등이 꼽혔다. 이에 중진공은 투·융자복합금융자금 10억원 융자지원 했다.

강석주 대표는 "중진공에서 지원받은 융자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인 매출성장과 신기술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세계 마리나시장에 진출할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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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동그린(주)] "자금·정책 연결로 문제점 해결" 2014-12-11
-[③ 기업건강진단 효과] 막힌 문제 해결 … 해외시장 도전 2014-12-12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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